
실무에서 배운 지식만큼 단단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보안잇은 언제나 ‘현장의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12월 초, 지란지교소프트 판교 사옥에서 16번째 보안잇 모임이 진행됐습니다.
눈 소식이 있던 날이었지만, 공간은 참여자들의 따뜻한 대화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번 모임의 화두는
“미래의 CIO·CISO가 되기 위해 실무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였고, 그 관점을 나눠주기 위해
화웨이코리아 CSO이자 전 네이버 CISO, 다음 CSO를 지낸 이준호 부사장님이 함께했습니다.

🌱 보안잇의 철학 —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보안잇이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합니다.
실무자는 실무자에게서 가장 많은 것을 배운다.
그래서 보안잇은 강연 중심 모임이 아닙니다.
한 회사에서 부딪힌 문제가 다른 회사에는 해결책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의 작은 시도가 또 다른 실무자에게는 큰 용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16회에서도
“우리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었구나”
라는 공감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 리더의 이야기 – 보안의 출발점은 ‘자산을 이해하는 것’
이준호 부사장님이 제시한 첫 메시지는 아주 명확했습니다.
“보안은 우리 회사가 가진 자산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기술·장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회사의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가?’
‘그 정보는 어떤 흐름으로 이동하는가?’
‘누가 어떤 권한을 갖고 처리하는가?’
같은 맥락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겁니다.
이 관점 아래에서 보안 전략의 첫 단계는
솔루션 도입이 아니라 자산 식별이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또한 부사장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복잡한 보안을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해야 리더가 됩니다.”
기술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이 왜 필요한지를 회사의 맥락에 맞게 전달하는 능력임을 강조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실무자분들이
“기술 너머의 맥락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오래 남았다”
고 이야기했어요.

🗣 함께 나누는 대화 – 서로의 현장에서 찾은 공감
두 번째 세션에서는 참여자들이 테이블별로 나뉘어
각자의 회사에서 경험한 보안 이슈와 고민들을 나누었습니다.
다루어진 주제들은 매우 현실적이었습니다.
- 인력·예산의 한계
- 경영진 인식
- 백업·복구 체계
- 원격접속 관리
- 최근 사고 대응 경험
참여자들은
“업계의 실제 목소리를 나눈 느낌이었다”
“다른 회사의 현실적인 대응법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며 높은 만족을 보여주었습니다.


🌇 판교 사옥에서의 저녁 네트워킹
행사 후에는 같은 공간에서 캐주얼한 저녁 식사가 이어졌습니다.
업무 이야기뿐 아니라 취미, 커리어, 일상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갔고
광장에서 내려다보이던 눈 덕분에 분위기는 더 특별해졌습니다.
귀가가 조금 어려웠던 만큼,
남아 끝까지 참여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두 가지 이벤트 – IT 구루의 문장 & 오피스키퍼 로고 맞추기
모임에는 작은 재미 요소도 함께했습니다.

✔ IT 구루의 문장으로 진행한 럭키드로우
추첨번호 대신
보안·IT 구루들의 짧은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뽑고
그 번호로 경품을 드리는 방식이었어요.
그리고 이번 럭키드로우는 조금 더 특별했습니다.
이준호 선배님이 본인의 강연비를 선물 예산으로 기부해주신 덕분에
참석자분들께 더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 짧은 웃음을 만든 ‘오피스키퍼 로고 맞추기’
화면에 빠르게 바뀌는 여러 로고 중
오피스키퍼 로고를 가장 먼저 찾고 버저를 누르는 게임이었는데,
순간순간 터지는 웃음 덕분에 공간이 더 가까워졌습니다.


🤝 우리를 이어준 두 분의 모임장
보안잇은 1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함께해준 두 분의 모임장님이 있습니다.
2기 모임장 최병건님 – 올해까지 든든하게 이끌어주신 분
3기 모임장 강천수님 – 내년부터 새롭게 보안잇을 함께할 분
두 분 모두 1회부터 보안잇의 모든 순간을 함께해 주셨기에
이번 전환은 더욱 뜻깊었습니다.
커뮤니티의 결을 잡아준 두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보안잇 1회~16회까지의 발자국
보안잇은 “실무는 실무자에게”라는 말에서 출발했고
매 회차마다 다양한 주제로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어 왔습니다.

🌟 마무리 – 당신의 현장이, 우리의 경험이 됩니다
보안잇은 거창한 행사보다
실무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기꺼이 들어주는 작은 모임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의 만남이 더 소중합니다.
누군가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답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현장의 이야기가 모이는 곳, 보안잇.
다음 모임에서 또 만나요.
🔗 링크
보안잇 단톡방: https://open.kakao.com/o/gA9bwoig
정기 모임 안내: https://bit.ly/OKboa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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