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레이싱 애니메이션 사이버포뮬러, 만화 영광의레이서 - 인공지능 머신에 건 레이서의 꿈
지란지교소프트 with 지란지교패밀리
“우리가 꿈을 처음 가졌던 그 때, 집안이 그렇게 넓어 보이고 동네 놀이터 너머가 그렇게 멀게 느껴진 시절입니다. 그 때 우리에게 처음 꿈을 준 히어로는 누구였을까요? 작은 손에 꼭 쥐었던 장난감이나 악당을 무찌르던 만화의 주인공, 혹은 승리를 부르던 스포츠 선수… 우리의 꿈을 이끌었던 예전의 히어로들을 추억해 봅니다.”
그렇게 가지게 된 꿈이 ‘레이서’인 이들이 있답니다. 도로에선 볼 수 없는 화려한 디자인의 차량을 몰고 총알과 같은 속도로 서킷을 누비는 레이서의 꿈, 많은 소년소녀에게 레이싱의 로망을 심어주었던 콘텐츠가 있습니다. 1991년부터 시작된 선라이즈 사의 SF 레이싱 애니메이션 ‘신세기 GPX 사이버포뮬러’입니다. 시속 600km의 고속 머신을 강인공지능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컨트롤하며 펼치는 미래의 초고속 레이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지요.
주인공 카자미 하야토는 아버지가 개발한 인공지능 내비게이션 컴퓨터 ‘아스라다’가 탑재된 레이싱 머신에 우연히 탑승했다가, 단 한 명만 승인되는 드라이버로 등록되어 우연히 레이스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레이서로서의 꿈을 발견하고 그랑프리 챔피언을 향해 많은 라이벌과 경쟁하게 되지요. 강인공지능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컴퓨터 내비게이션 아스라다는 강인공지능답게 사람과 같은 인격을 보이며 인기를 모았고, 어린 소년 하야토가 레이서로서, 또 한 명의 인간으로서 성장해가는 과정은 같은 또래의 소년소녀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후에 92년 신세기 GPX 사이버포뮬러 11(더블원), 94년 신세기 GPX 사이버포뮬러 ZERO(제로), 96년 신세기 GPX 사이버포뮬러 SAGA(사가), 98년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SIN(신)의 후속작들을 차례로 내보이며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특이한 점은, 시리즈가 더해가며 주인공과 시리즈의 팬들이 함께 성장해 나갔다는 것입니다. 92년 당시 초등학생, 중학생이었던 팬들은 98년 신이 공개될 때에는 20대 근처의 청년들이 되었지요. 주인공 하야토도 소년의 티를 벗고 성인이 되어 당당한 레이싱 챔피언으로서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와 더불어 한 명의 인간으로서 성숙해가는 과정은 팬들이 하야토를 응원하고 감정을 이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리즈가 처음 시작된 91년만 하더라도, 사이버 포뮬러에 등장하는 머신이나 내비게이션 컴퓨터 등은 미래에 구현될 거라 믿었던 꿈의 기술들이었습니다. 작중에서 그려진 제 1회 사이버포뮬러 월드 그랑프리는 2006년에 개최됩니다. 그리고 주인공 하야토가 등장하는 제 10회 대회가 2015년이죠. 올해 2019년은 96년작 사가의 초편에 등장하는 잭키 구데리안의 우승 시즌이군요. 이렇게 작중에서 그려진 시대가 이미 지나가고 있는데, 현실에서는 과연 어떤 기술들이 등장했을까요?
아쉽게도, 아직 사이버포뮬러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기술들이 정확하게 구현되지는 못했습니다. 먼저 사이버 포뮬러의 상징인 강인공지능 내비게이션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강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은 눈부시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화제가 되었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보이듯, 인공지능의 상황판단과 적응, 응용능력이 인간을 뛰어넘는 시대가 왔습니다. 실생활 운전에 도움이 되는 내비게이션은 현대의 운전자 대다수가 사용하고 있기도 하지요.
시속 600km를 넘나드는 고속 머신은 제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안전 및 법규 등 여러 이유로 이를 이용한 실제 주행은 물론 레이싱 대회도 아직은 불가능합니다. 특히, 사이버 포뮬러의 또 하나의 정체성인 변형하는 머신은 시속 490km 이상의 속력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인해 아쉽게도 구현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실제 F1레이스에서 시속 488km 근처에서 리어윙을 여는 DRS(Drag Reduction System)이 적용되고 있기는 합니다. 사이버 포뮬러처럼 극적인 변형은 아니어도, 변형을 통해 직선 거리의 속력을 올려 추월을 쉽게 한다는 점이 사이버포뮬러에 등장하는 에어로 모드를 연상케 하지요.
또 하나 사이버 포뮬러 팬들을 열광시키는 부스터도 비슷한 개념이 레이스에 구현되었습니다. F1레이스에서 사용하는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이라는 것인데요. 브레이킹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발전기를 통해 저장하였다가 꺼내 사용하는 방식으로 순간적으로 차량의 속력을 끌어올리는 시스템입니다. 직선코스에서 순간적으로 속력을 올리는 것이 사이버 포뮬러 팬들의 로망 부스터와 판박이지요.
단순히 만화나 장난감, 게임을 넘어서 꿈을 주는 동기가 된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직도 국회의사당의 돔이 열리고 태권브이가 출동하는 모습을 꿈꾸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요? 어릴 적 브라운관에서 보았던 꿈, 오늘은 신세기 GPX 사이버포뮬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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