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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패밀리

지란지교패밀리의 해피뉴이어 파뤼~!!

by 지란지교소프트 2021. 2. 3.

지란지교패밀리의 해피뉴이어 파뤼~!! - 지란지교소프트


지란지교패밀리 출범 후, 2017년 '해피뉴이어파티'를 시작으로 올해 세번째를 맞이하는 '해피뉴이어파티'가 2019년도 마지막 날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콜라텍이 아닙니다.

'해피뉴이어파티'는 패밀리의 여타 행사에 비해 짧은 시간이면서 비교적 간단하게 치루어지는 것이어서 가볍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패밀리의 일련 행사 중에 적지않은 비중과 의미를 가진 행사입니다.

대전과 원격 Say Hello~

한 해동안 패밀리 구성원들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대전 본사와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으나 우리는 패밀리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대전과 이원 생중계 중

앞으로는 대전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해외 지사와도 이 뜻이 닿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행사 준비 총괄

행사 준비는 지란지교의 박인철 대리가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아 주관 진행되었습니다.
준비기간 동안 옆에서 지켜봤는데 정말 챙길 것이 많아보였습니다.
왜 안그러겠어요. 200에서 300 명 분의 놀거리, 먹거리, 대전과의 통신, 현장 배치, 인원관리, 구매와 배송, 마지막 쓰레기 처리까지...보통의 일은 아닌 거 같아요.

하지만 역시 총무 밥 허투로 먹은 게 아닌 모양입니다. 하나 하나 꼼꼼히 챙기는 모습, 역시 체질입니다.
아이쿠야. 나는 못할 거 같아요.

행사 컨셉

1차 컨셉은 '수고한 여러분이 잠깐 쉬어 가는 곳, 휴게소' 로 잡았으나, 행사 당일 술을 나누어 주기 때문에 휴게소는 금주영역이라서 어쩐지 컨셉이 꼬이고 말았어요. 아쉽지만 포기하고 다른 컨셉을 생각했습니다.
2차 컨셉으로 나온 것이 '정을 나누고 회포를 푸는 장소, 포장마차' 딱이다 싶었죠. 그래서 포장마차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컨셉이 정해지고 그에 맞는 '음식과 미술 장치'를 준비하였습니다.

 

THE 먹거리

먹거리는 포장마차라는 컨셉이 정해지자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떡볶이와 튀김, 오뎅 등이 생각났고, 전에 거래를 했던 업체가 있어서 물 흐르듯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장소가 협소하여 어떻게 나누어주느냐하는 배식의 문제가 나와서 그 점을 해결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도시락에 담아서 책상 위에 미리 세팅해 놓는 방법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대신 업체가 도시락에 담느라 밤을 샜다는 소식이 -_-;)

또 다른 문제가 오뎅 국물을 어떻게 따듯하게 배급하느냐였어요.
아침에 배달된 오뎅 국물이 식을 수밖에 없어서 고민이었어요.
다시 끓여서 포트에 부어서 제공하는 방식으로 다행이도 따듯한 국물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문제지만 생각해 보면 식은 오뎅 국물....으~ 생각하기도 싫군요.
이런 디테일이 있었던 것을 알아 주세요. 뀨뀨~

 

그런데 행사 당일 생각지도 않은 문제가!!!!!

행사 당일 배달된 도시락을 보니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급당황.
행사 준비 팀은 멘탈에 지진이 났어요.
대표님, 이사님 할 거 없이 인근 떡 매장을 다 돌면서
번개불에 콩을 볶아서 도시락에 넣는 한바탕 해프닝~
지금 생각해도 식은 땀이...^^;

도시락 해부, 떡 리필~

미술 세팅

처음엔 포장마차 컨셉에 맞추어 포장마차 천막을 구해 보기로 했어요.
식은 죽 먹기다 싶었죠.

하지만 계획대로 흘러가면 어디 그게 인생이겠어요?
세상에나 없는게 없다는 대한민국 온라인에서 그런 천막을 구하기가 어렵네요.
구하기만 어려운게 아니고, 구한다쳐도 전부 해외배송.

이제 허드렛 물건들은 전부 직접 중국 해외배송을 하는 마당이라...그림의 떡이더라구요. (오늘 글 쓰면서 떡 타령을 몇번이나 부르고 있나요? 제가)

어렵게 발견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오마이갓을 외치며 GG쳤습니다.
결국 자체 프린터로 메뉴를 뽑아 장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포기하면 쉬워요. 하지만 만드는 내내 조금 부실하면 어떻게할까 노심초사...하지만 두둥! 만들고 나니 의외로 그럴싸한 포장마차의 느낌이 나지 뭐에요. 어찌나 신나던지.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제 게임을 시작해 볼까?

게임을 선정하기 앞서 대전제를 세웠습니다.
더 많이 참여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쉬운듯 어려운듯한 이 전제를 앞에 두고 CORE i5급 두뇌를 i7 쿼드코어 마냥 돌려서 결국 가위바위보 게임과 OX게임이 선정되었습니다.

OX 게임의 묘미란 바로 이런 것

이걸 선정하느라 그 고생을 했나...자괴감이 들더군요.
게임을 선정하고도 혹시나 장소가 좁은 관계로 우왕좌왕하거나,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아 진행이 원할하지 못할까 걱정이 따라 붙었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 부수적인 장치와 규칙을 다듬고 또 다듬었습니다.

결국 당일 게임의 긴장감이 그대로 잘 전달되었고, 진행도 아주 매끄럽게 되어서 고민한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큰 깨달음도 Get!

사회자를 이겨라. 가위바위보!

대전과의 네트워크

해피뉴이어파티만의 전통이랄까 필수조건이랄까.
그것은 대전과의 네트워크!

작년에는 연결을 원격회의 시스템을 가지고 활용했다고 들었는데,
중간에 화면과 소리가 끊겨서 원할한 행사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새로운 솔루션을 생각하거나 외부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 볼까했는데 안드로메다급 비용문제로 결국 스스로 해결해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우리가 무슨 아카데미 시상식 준비하는 건 아니니까요.

이런 저련 실험 끝에 나온 결론은...

핸드폰의 원격 통화 앱을 사용하고, 핸드폰을 TV에 연결하여 중계하는 방법을 이론상 그려봤습니다.
이제 이론을 현실화 시키는 문제가 남았지만요.

우선 앱은 카톡,페이스북,행아웃 등등 다양하게 사용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앱마다 이게 좋으면 저게 안좋고, 저게 되면 이게 안되는 식으로 우리를 괴롭혔습니다.

이거다 싶을 때는 여지 없이 맘에 들지 않는 화면 분할과 결정적으로 TV의 가로 비율에 맞추어 모바일 화면이 돌아가 주질 않고 세로로 출력이 되는 둥 우리를 좌절로 몰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시간이 흘러갈 쯤 우리는 구글신을 만나게 됩니다.
Google DUO라는 앱을 극적으로 만나 모든 문제는 깔끔하게 Clear~

하지만 산을 하나 넘으니 이젠 다른 산이 우리 앞에 버티고 서 있습니다.
모바일의 단자가 하나라서 스피커와 마이크로 나뉘질 않아서 대전과의 소통 중에 마이크를 쓰면 스피커가 안되고 스피커를 쓰면 마이크가 안되는 밉상스런 상황....뭐 어쩌겠어요...이 또한 지나가리라...단자가 분리되는 선을 찾아서...삼만리.

다른 공간, 같은 즐거움

이번 영상과 음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경험은 다음 회차의 행사에도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경품 선정

이번 '해뉴파'에서 또 새로운 시도라면 그것은 상품권에서 탈피하여 실물을 직접 전달하자였습니다. 자고로 사람은 진짜 물건을 받아야 기쁨도 배가 되는 법.

쌓아 놓은 경품은 생각보다 더 많은 호응을 얻었고, 준비하는 우리 입장에서도 나름 재밌는 발상이라고 스스로 만족해 했습니다. 앞으로는 더 좋은 경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표님 도와주실 거죠?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이 자리가 즐겁고 행복한 우리들의 시간이 되기만을 바랍니다.
그런 바람만큼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분들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합니다.

끝으로 교장 선생님 훈시 같지만 이 말은 꼭 해야 할 거 같아요.
매번 도와주시는 스텝 여러분들, 따로 말씀은 안드리지만 너무 고맙다는 거 아시죠?
여러분이 없다면 행사를 진행조차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사진에는 다 안나왔지만 우린 다 알아요.

이번 행사는 음식 쓰레기들이라서 처리가 어려웠는데 직접 손으로 정리하는 거 보고 얼마나 미안하고 고마웠던지...

따로 보상도 없고, 격려의 말도 충분히 듣지 못하지만 말없이 자리를 지키며 행사 끝까지 도와주신 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 드리고 싶어요.

네번째 '해뉴파'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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