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한국의 젊은 부자들, 부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 지란지교소프트 with 지란지교패밀리
한국의 젊은 부자들
직장인들과 구직자들이라면 누구나 눈길을 줄 수밖에 없는 제목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서점에서 한 번쯤 손에 잡아 보았을 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라니. 제목만 봐도 부러움을 뿜뿜 느낄 수 있다. 이 책에는 총 62명의 부자들이 나온다. 평균 나이 33세이며 연평균 184억 원 회사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그들의 삶을 간단하게 조명하고 있다.
이번에는 새로운 분석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사람들이 가진 성향은 천양지차다. 전세계 인구만큼 개별적으로 다르다. 인간들은 다양한 성향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빛을 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공통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성향이라 할 수 있다. 이 부자들을 대표적인 성향으로 나누어 분석하며 자신들의 대표적 성향에 비추어 비교를 쉽게 할 수 있게 해보았다. 이는 자신의 성향과 같은 또는 비슷한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보면서 자신의 성공에 밑바탕으로 삼았으면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로지 깡으로 고금리 대출을 받아 시작한 푸드 트럭 창업기 – 백상훈, 고창완, 최수영
첫 번째 모델은 경희대 체육학과 동기들끼리 창업을 시도한 성공한 사례이다. 부제목을 보면 “돈도, 기술도, 경험도 없이 무작정 사업에 뛰어든 세 친구 막막해도 찾아 보면 길은 있다.“ 제목과 부제목만 봐도 깡으로 무장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스포츠 용품 제조업도 해 보고, 도시락 창업도 해 보면서 세 번 망해 보고 나서야 돈 관리도 미숙하고 사업 아이템도 확신이 없었다는 문제점을 알았다고 한다. 돈이 없어 30%대 금리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 푸드 트럭을 장만했다는 그들은 전형적인 열정 유형의 대명사라고 말할 수 있다. 젊어서 그런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젊은이 중에서도 저렇게 무모한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대다수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이같은 사실은 알 수 있다. 단순히 젊어서라고 하기에는 이유가 타당하지 않은 것이다.
열정 유형은 진취적이고 활기차며 에너지가 넘쳐 자신감을 발산하며 이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이 능해 주위 사람들을 고무시키는 능력 또한 대단하다. 또한 자신감이 많기에 도전정신이 투철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장점에서 단점도 드러날 때가 있다. 세세한 계획성이 부족할 수 있어서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해결책을 직접 몸으로 부딪혀 하나하나 알아가고 깨닫는 스타일이라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실패를 했다고 해서 이들의 도전정신은 꺾이지 않는다. 내재해 있는 에너지가 샘솟기 때문이다. 스테이크를 호떡처럼 팔자는 생각은 쉽게 할 수 없다. 세세하게 계획하고 이것저것 따져보고 시작하기 전에 안 되는 점에 대해 생각하는 유형은 이렇게 절대 하지 못한다. 이렇듯 사람은 다른 것이다.
언제든지 나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로 무장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서 그것 갚으면 되는 거잖아 하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우울하거나 힘들 때 찾아가라. 열정 유형 특유의 직선적이고 천진난만하고 넘치는 에너지를 이야기를 통해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다시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샘솟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다시 한 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대학시절 만든 회사로 이미 수십 억 언대 부자가 된 프로 창업가의 관찰 습관 – 이관우 33세
두 번째 모델은 이미 중학교 2학년 때 ‘도어 스토퍼’를 개발해 4000만 원 수익을 얻어 일본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이후 잠금 화면 앱으로 성공 신화를 쓴 사례이다. 그의 아이템은 모두 관찰에서 나온다는 글귀처럼 이관우 씨는 현실 유형이다. 현실 유형은 자신을 둘러싼 물질 세계에 기반을 둔 현실적 아이디어를 중시한다. 중학교 때 개발한 도어 스토퍼나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짧게 줄이는 방법을 고안하고 맛집 100여 곳을 소셜커머스에 반값 판매를 이루어내고 심지어는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에 광고를 하는 아이디어 등은 우리를 둘러 싼 현실에 대해 잘 고민하지 않으면 떠올릴 수 없는 아이템들이다.
현실 유형의 아이디어들은 뜬구름이 없다. 주변의 불편을 관찰하는 습관들은 이 유형의 성공을 끌어낼 수 있는 핵심 요소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 봐라. 우리가 불편해하는 사항들을 개선하거나 없애 주려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그것은 당연히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생각해 그냥 인내하고 참는다. 참는다는 것도 주변 사람의 입장이다. 그냥 노력하는 시간을 아주 쉽게 즐길 수 있는 유형이다.
또한 이 유형의 사람들은 일찌감치 현실에 눈을 뜬다. 식당에 들어가면 테이블이 몇 개, 의자가 몇 개이니까 일매출이 얼마이고 그러면 월매출이 얼마이고 등 이런 계산이 그 자리에서 가능하다. 매우 치밀하고 분석적이다.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계산되지 않는 변수가 중간에 나타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안정성을 중시한 나머지 변화를 싫어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많고 항상 일의 진행 과정과 원칙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소위 ‘워커홀릭’라는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지금의 현실에서는 워라벨을 맞추는 것이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관건일 것이다. 쉬라는 말이다.
화장품 1000만 개를 팔았지만 화장품 회사는 아닙니다 – 이창혁
화장품을 1000만 개나 팔았는데 화장품 회사가 아니라는 말은 역설이다. 재미있다. 바로 이 재미라는 것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창혁 씨와 같은 이성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부제목을 보자. ‘마케팅 회사 미팩토리의 돼지코팩 마케팅 노하우!’ 주목할 부분은 바로 마케팅이다. 이창혁 씨의 회사에서 판매하는 돼지코팩은 최초로 만들어 판매한 것이 아니다. 이미 대기업도 판매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미 레드 오션의 제품이었다. 그런데 이 평범한 제품을 SNS 광고를 통해 판매한 것이다. 그냥 우연히 발견한 화장품 아이템인 ‘코팩’ 제조업체를 찾아가 공동 마케팅을 제안하고 이름을 ‘돼지코팩’이라 이름 짓고 제품 캐릭터와 디자인을 만들어 특허내고 SNS 광고를 통해 대박을 낸 것이다. 명품 회사나 중소기업에서 만든 제품은 성분이나 질적 측면에서 별로 차이가 없다는 사실에 착안해서 화장품 개발을 하면 안 된다는 점을 생각한 것 자체가 이성 유형의 특징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성 유형은 현실에 몰입하지 않고 한 발 물러서서 현재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조망하며 항상 합리성이라는 원칙 하에 사고하고 행동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SNS 광고에서 화장품에서 가장 잘 팔릴 것을 선별하는 데 있어 화장품 사용 전과 후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코팩을 택한 것이 이 같은 성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성 유형의 특징은 재미를 중시한다. 그리고 이 재미있는 정보를 소통하면서 세상에 널리 퍼뜨리는 일을 잘 한다. 원래 있던 코팩 제품에 ‘돼지코팩’이라는 재치있는 이름을 붙이고 캐릭터화시키는 등 화제성을 더하여 SNS를 통해 소통을 중시하는 홍보에 승부를 걸 수 있었던 점도 재미와 소통을 중시하는 성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가능하다. 이렇듯 이성 유형의 사람들은 소통과 정보를 중시한다. 이창혁 씨는 제품의 정보를 소통으로 널리 퍼트리는 마케팅을 잘 해 성공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본문에 회사의 ‘와우 요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톰 피터스의 ‘Wow 프로젝트’라는 책에서 나왔던 이 멋진 요소인 와우는 바로 이성 유형인 이창혁 씨에게는 ‘재미’, ‘소통’인 것이다. 다만 이성 유형은 끊임없이 생각하기 때문에 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클 수 있어 당충전을 계속 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K팝 대표 작곡가 용감한 형제, 평생 모은 돈 기부하겠다 – 용감한 형제 38세
마지막으로 네 번째 모델은 악보도 볼 줄 모르면서 작곡에 도전한 문제아이면서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선언을 한 용감한 형제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용감한 형제는 감성 유형에 해당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영감을 중시하기 것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감성 유형들은 말 그대로 ‘Feel’을 중요시한다. Feel 받아야 일을 잘 할 수 있다. 그래서 Feel이 안 오면 일을 잘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지속력과 꾸준함이 떨어질 수 있다.
느낌을 중시한다고 하는 감성 유형들은 예술계에 적합한 유형일 수 있다.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용감한 형제의 성공 사례에서 눈에 띄는 구절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 메모장에 1000여 개의 노래 제목과 가사 아이디어가 빼곡히 담겨있다는 대목이다. 영감이라는 것은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것으로 곧 사라진다. ‘나중에 기억할 수 있겠지’ 하고 넘어가면 그때 느꼈던 순간적인 영감에서 느꼈던 아이디어가 이내 사라지고 없어져 후회하곤 한다.
일상에서 겪는 경험을 통해 순간적으로 든 영감을 통해 좋은 키워드를 떠올리고 그것을 곧바로 메모하고 작업실로 뛰어가 곡을 만드는 원칙이 바로 10년 동안 유지하고 있는 원칙이라는 용감한 형제의 말에서 감성 유형들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엿볼 수 있다. 다만 느낌에 따라 반응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하루에 12번도 넘게 감성 기복이 일어나는 편이다. 이런 것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되게 웃길지도 모른다.
또한 감성 유형의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따뜻하고 동정심, 연민이 많다. 음악을 막 시작해서 가난할 때 먹고 싶은 치킨을 못 사 먹어 운 적이 있다고 하는 경험을 한 용감한 형제는 나중에 성공하면 돈이 없어 밥을 굶는 사람들에게 밥을 사줘야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2016년부터 그는 매주 한 차례 탑골공원에서 200~300명에게 도시락과 물픔을 나눠 주는 봉사를 해오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따뜻한 감성을 가진 사람들은 말 그대로 사람과의 감정 교류를 중시한다. 덕분에 일과 사업을 할 때도 사람보고 일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중시한다고 볼 수 있다. 장난감을 팔면서 이 장난감을 산 아이의 행복한 웃음과 기쁨을 생각하며 장사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감성 유형의 사람들이다. 다만 사람을 너무 믿는 경향이 강해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는 점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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