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크-‘갈매기의 꿈’ 20대책추천 - 지란지교소프트 with 지란지교패밀리
꿈을 따라 날개짓을 한 갈매기의 이야기
꿈과 현실은 언제나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나는 공부보다 음악이 좋지만 남들을 따라 교과서를 펼쳐야 할 때. 내가 전공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지만, 눈치작전을 펴야 해서 다른 전공을 고를 때.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을 두고, 나를 뽑아주는 곳에서 일해야 할 때. 꿈을 찾아 떠나고 싶어도 생을 위해 일에 묶여야 할 때. 우리는 많은 꿈을 외면하며 하나의 현실을 택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우리는 늘 꿈을 꿉니다. 깎이고 변하기도 하지만 더 커지기도 하고, 부풀기도 합니다.
여기 한 갈매기가 있습니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용감하게 꿈을 택한 이 갈매기의 이름은 조너선 리빙스턴. 먹기 위해 사는 삶을 벗어나 창공을 가르는 꿈을 좇았던 갈매기의 이야기,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던져줘 보신 일이 있으신가요? 사실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은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시끄럽게 악다구니를 쓰며 서로 먹겠다고 달려드는 모습은 애처롭기도 합니다. 조너선은 자신이 속한 무리의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가 탐닉했던 것은 비행의 즐거움입니다.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살아가는 새로서, 그는 비행의 묘에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를 무리는 배척했습니다. 무리에서 추방당하여 묵묵히 꿈을 좇던 그는 새로운 조력자이자 스승, 가족을 만나게 되고 마침내 갈매기의 한계를 벗어난 비행의 극에 이르게 됩니다.
어쩌면 조너선의 꿈은 그의 비행이 경지에 이르러 시간과 공간을 넘어 다른 -초록빛 하늘과 두개의 태양을 가진- 별에 다다랐을 때에 이미 완성된 것일 지도 모릅니다. 비행이라는 자신의 꿈에서 극의를 터득한 것이죠. 그런 그에게 치앙은 새로운 꿈이자 사명을 전합니다.
“끊임없이 남에게 사랑을 베풀어라.”
이 가르침과 자신의 마음을 좇아서, 조너선은 자신을 추방했던 갈매기 무리에게 돌아가고, 그곳에서 자신처럼 먹고 사는 것보다 나는 것을 추구하는 갈매기를 만납니다. 젊은 플레처 린드를 만났을 때 그는 배우고자 하는 플레처에게 인자하게 말했습니다.
“우선 수평비행부터 시작하자.”
플레처와 같은 제자들이 늘어가고, 조너선은 그들을 가르치고 이끌며 진정한 스스로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돕지요. 플레처가 준비가 되었을 때, 조너선은 원로 치앙이 그랬던 것처럼 눈부신 빛 속으로 떠나게 됩니다. 조너선이 떠나고 멘토를 잃고 망연해 있던 플레처는 조너선을 대신해 다른 제자들 앞에 섭니다.
“우선 수평비행부터 시작하자.”
스승 조너선이 자신에게 해주었던 말을 그대로 하는 자신을 보며, 플레처는 조너선이 누누히 말했던, 자신은 그리고 조너선도 ‘무엇이든 될 수 있고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한 마리 갈매기’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나는 것을 좋아하는 갈매기, 조너선의 꿈은 깨달음으로 이어졌고, 깨달음은 사랑으로 바뀝니다. 그 사랑이 다시 다른 이의 꿈을 키워내는 밑거름이 되며 선순환을 마무리하죠. 원제는 단순히 갈매기 조너선 리빙스턴이지만, 그것을 갈매기의 꿈이라고 번역한 것은 퍽 의미있고 적절하지 않은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현실과 꿈의 사이에서 당당히 꿈을 선택하고 그를 통해 현실마저도 바꿔냈으며 다른 이들의 꿈을 이끌기까지 하는… 꿈을 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행보가 담긴 이야기지요. 우리 모두가 아래로 내려가 먹이를 찾아야 하는 우리의 현실 속에서도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 본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창공을 잊지 않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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